코스피, 2500선 두고 보합권 등락…외국인 3일째 매수
뉴욕증시, 세제개편안 기대 감소에 하락 마감…금융주 약세
2017-10-31 09:28:22 2017-10-31 09:28:2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전날 종가 기준 2500 고지를 밟은 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0.10%) 내린 2499.55에 거래되고 있다.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에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31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63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344억원 매도우위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세제개편안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36%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2%, 0.03% 하락했다. 미 하원이 현행 35%인 법인세율을 내년에는 3%만 낮추고,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20%로 내리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85%)이 가장 많이 내리고 있다. 금융업(-0.78%), 증권(-0.56%), 비금속광물(-0.35%) 등도 조정받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2.11%), 음식료품(0.92%), 운수창고(0.96%), 유통업(0.59%)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은행주인 신한지주(055550)(-1.57%)와 KB금융(105560)(-1.01%)이 가장 많이 조정받고 있고, POSCO(005490)(-0.75%), NAVER(-0.46%)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48%)는 내년도 배당 확대를 포함한 주주친화정책 발표에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4.72%)가 4%대 강세인 가운데, 현대차(005380)(2.24%), 삼성물산(000830)(1.05%), 삼성생명(032830)(0.39%) 등도 상승 중이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재생장된 롯데지주(004990)(3.98%)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동반 하락했던 롯데쇼핑(023530)(3.81%), 롯데제과(280360)(2.89%), 롯데칠성(005300)(2.00%)은 반등하고 있다. 반면 롯데푸드(002270)(-3.04%)는 이틀재 약세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기획(030000)(5.79%)은 3분기 호실적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07%) 오른 690.18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개인이 133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고 있고, 기관도 1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전날 200억원을 매수했던 외국인은 현재 1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2.48%)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로엔(016170)(2.3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5%), 바이로메드(084990)(0.82%) 등도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5%) 내린 112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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