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 티슈진이 단숨에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티슈진은 6일 시초가 5만2000원 대비 9300원(17.88%) 내린 4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했지만 공모가인 2만7000원 대비로는 58.14% 상승이다. 시총도 2조5782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6위를 차지했다.
티슈진은 지난 1999년 6월에 미국 메릴랜드주 워싱턴에서 설립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주력 개발품목인 인보사는 세계 최초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미국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라이선스 아웃 및 용역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골관절염 치료제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과 관절조직 염증기전의 악순환에 의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은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내년 4월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132억9500만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장 전부터 흥행을 보였다. 지난달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9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가 1만6000~2만70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이어 23일과 24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299.53대 1을 기록했다. 150만주 모집에 4억4930만576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에만 6조544억원이 몰렸다.
증권가는 인보사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은 미국과 유럽의 거대 잠재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판권을 갖고 있는 22개국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의 라이선스 금액을 받는다"며 "티슈진이 보유한 인보사의 미국 시장 가치만 2조2020억원"이라고 말했다.
김요한 유화증권 연구원도 "티슈진은 내년 상반기부터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3상임상을 시작할 예정으로 근본적 치료제가 되는 디모드(DMOAD) 라벨을 받는 것이 주된 목표"라며 "세계 최초 디모드에 가장 가까운 약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라벨 획득 시 연간 54억달러 매출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티슈진이 코스닥 상장 첫날 시가총액 6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티슈진의 코스닥 시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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