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금리체계인 코픽스(COFIX, 조달비용지수)의 도입이 은행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지난 16일 은행연합회는 첫 코픽스 지수를 1월말 잔액기준 4.11%, 신규취급액 기준 3.88%로 발표했다. 코픽스는 9개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을 가중평균해서 산출한 새로운 기준금리 체계로 앞으로 매달 15일에 공시될 예정이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로운 코픽스 연동 상품이 기존 CD연동 대출 금리보다 10~20bp 정도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리가 낮게 책정된다고 해도 코픽스 도입으로 인한 은행들의 실질적인 수익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가산금리가 213bp를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 12월말 기준 308bp까지 높아진 점을 감안했을 때 CD금리 연동 고객 중 코픽스 연동 상품으로 전환할 고객은 지난해에 높은 가산금리를 받게될 고객일 가능성이 높고, 그 이전의 고객이라면 이미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은 가산금리를 확보했기 때문에 코픽스 연동 상품으로 전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예대율 규제로 인해 최근 신규 CD 발행이 감소하면서 CD금리는 정체되어가는 반면 수신금리는 원만한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코픽스 연동 비중이 높아지면 수신금리 상승분이 대출금리에 적극 반영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순이자마진(NIM) 관리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