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 1인가구 특화 '플러스 알파' 경쟁
특화설계 만족도·인기↑…건설사, 수요자 의견 적극 반영
2017-11-24 06:00:00 2017-11-24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거주자를 배려하는 특화 설계가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거주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조와 설비를 앞 다퉈 도입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중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은 공간 효율성과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지별 맞춤 설계를 실시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의견을 설계·시공에 반영한 아파트가 분양시 인기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의 첫 분양 물량인 대림산업(000210)의 e편한세상 송파센트럴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용면적 84㎡ 일부 세대에 분리형, 최상층 복층형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조망권 극대화를 위해 발코니에는 난간이 없는 입면분할창호를 시공한다. 이밖에 세대 내부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를 적용, 결로발생도 최소화했다.
 
GS건설(006360)이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분양하는 ‘일산자이2차’는 3면 발코니, 팬트리 설계, 알파룸(이상 일부가구) 등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니얼 커크우드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에게 조경설계를 맡겨 차별화된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설계가 대세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같은 평면이 도입되고, 복층구조의 테라스가 설치되는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넓은 수납공간과 드레스룸 여성들을 배려한 옵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입주민들이 특화 설계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요구 등에 따라 사업지마다 다른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산자이2차 조감도 사진/GS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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