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SUV 라인업 강화…첫 타자로 코나 출격
싼타페 후속모델·투싼 부분변경 등 내년 하반기 출시
2017-11-27 06:00:00 2017-11-27 15:10:57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첫 타자로 코나를 내세워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005380)의 첫 소형 SUV인 코나는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10월까지 누적 판매 1만658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달 미국 소비자들에게 코나를 첫 소개하고 내년 3월 판매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오토쇼'에서 코나를 미국시장에 첫 선보인다. 국내시장 최초 공개 이후 6개월만이다. 코나는 지난 9월 유럽과 중동 일부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해왔다.
 
정의선 부회장이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코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신차 발표를 맡을 정도로 공을 들인 모델이다. 이에 국내 소형 SUV의 절대강자인 쌍용차(003620)의 티볼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코나의 판매량은 3819대로 티볼리(3710대)보다 약 100대 가량 앞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코나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코나 개발에 있어서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며 “스마트한 소비자이자 건전한 도전(챌린지: Challenge)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소형 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가치들을 동시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들어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은 5만3010대로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수치다. 
 
이에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3월 본격적인 판매돌입에 들어가는 코나를 비롯해 싼타페의 후속(코드네임 TM)모델과 투싼의 부분변경모델 등을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제네시스 또한 첫 SUV GV80(개발 이름) 등을 선보인다.
 
오브라이언 현대차 현지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4가지(가솔린·디젤·전기·수소) 다른 연료의 CUV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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