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읍에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해 새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포항 흥해읍 덕장2리 가옥철거 현장과 마을회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한 후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의 발언은 정부가 지난 9월25일 심의·의결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통한 복구지원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이기도 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정부는 향후 5년 간 5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며, 기존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소규모 지역주도'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총리는 이재민 대피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내 독도체험연수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등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파악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죽도시장에 들러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 등을 구입하고 상인들을 격려한 이 총리는 이재민들을 위해 대피시설을 마련했던 기쁨의교회와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해 숙박과 식사를 무료 제공한 베스트웨스턴호텔을 방문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동석했다. 이 총리는 포항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포항시청 재난상황실과 지진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이 총리 페이스북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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