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던 대기업 계열회사 수가 지난달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달 1일 기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31개와 공시대상 기업집단 26개의 소속회사 수는 1991개로 전월에 비해 6개 줄었다.
대기업 계열사 수는 9월 1996개, 10월 1997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2000개에 육박했으나,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대기업에서 15개의 계열사가 늘어난 반면 새롭게 계열사로 들어온 곳은 9곳 이었다.
계열사를 신규로 편입해 늘어난 곳은 삼성과 GS, 신세계, 롯데, 한화 등 9개 집단이었다.
삼성은 해외여행업 등을 하는 에스비티엠을 설립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고, GS는 전기발전업을 하는 영덕제1풍력발전의 지분을 취득, 계열사로 포함시켰다.
신세계는 부동산 개발·공급하는 에스피청주전문투자형 사모펀드부동산투자회사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CJ는 인형·장난감 제조업체인 데이비드토이의 지분을, 넥슨은 금융·보험 업체인 엔엑스브이피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사로 포함시켰다.
이 외에 롯데와 한화, LS, 태영이 회사 설립이나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사를 각각 하나씩 늘렸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11개집단은 모두 15개 계열사를 제외했다.
현대중공업은 호텔현대의 지분을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분 매각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웰리브, 대구보라매 등 3개 계열사를 정리했다.
농협은 NH투자증권을 정리, 청산종결로 계열사에서 제외시켰고, 효성과 호반건설도 각각 갤럭시아포토닉스, 위례자산관리를 같은 방법으로 계열사에서 뺐다.
카카오는 소매업체인 셀잇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카카오게임즈홀딩스을 흡수합병하고, 카카오랩을 정리하며 총 3개의 계열사를 줄였다.
이 외에 KT와 한진, 동원, 한솔 등도 청산종결과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총 8개의 계열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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