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효과로 대만업체 대비 한국업체의 디스플레이 업종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대만NT달러는 미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 양 국가간에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대만업체 보다는 상대적 환율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 LCD업체로 관심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위원은 “양국의 환율을 과거 1년전 (2007년 3월)과 비교하면 원화는 US달러 대비 5.3% 상승한 반면, 대만NT달러는 US달러 대비 9.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대만 패널업체 매출채권의 95%가 US달러로 결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외국인 투자자는 대만업체 보다는 상대적 환율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 LCD업체에 관심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4월 패널가격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2008년 1분기에 평균 8%의 하락을 기록한 모니터 패널은 4월부터 19~22인치 와이드 패널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2%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TV 수요 또한 견조한 상태”라며, 중국, 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북미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LCD TV 판매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디스플레이 주가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주가흐름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2008~2009년 디스플레이 산업은 제한적인 공급능력 속에서 제품구성 변경을 통한 시장대응 지속이 예상돼 일련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업종 중 최선호주는 LG디스플레이, 테크노세미켐, 한솔LCD, HRS, 티엘아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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