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LH가 만 60세이상 고령인력 2000명을 뽑아 임대아파트 입주민에 대한 공공서비스에 투입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3월 2000명의 실버사원을 채용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전국 560개 단지, 43만호의 임대아파트에 배치하고 하자보수 접수와 단지내 시설물 점검, 취약세대 지원 등 임대사업인력의 도우미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현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LH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하고 월 50만원 이내의 급여를 받게된다.
LH는 각 지역본부별로 필요 인원을 선발하는데 신청자격은 별도의 제한이 없이 만 60세이상 근로 가능한 대한민국 남·여 누구나 가능하다.
지역본부별 채용인원은 ▲서울 341명 ▲경기 364명 ▲부산울산 146명 ▲인천 158명 ▲강원 77명 ▲충북 102명 ▲대전충남 169명 ▲전북 113명 ▲광주전남 200명 ▲대구경북 205명 ▲경남 102명 ▲제주 23명이다.
LH는 오는 23일 홈페이지(www.lh.or.kr)와 주요일간지,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에 채용공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자기소개서와 함께 신청서를 LH 지역본부나 LH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접수하면된다.
LH는 3월 23일 합격자를 발표해 4월 1일부터 6개월간 근무하는 시범운영 후 연장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지송 LH사장은 "취임 이후 임대아파트에 보다 신속하게 시설물 개선 및 하자보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체계를 확대·강화할 필요를 느꼈다"며 "LH는 올 한해 지역본부와 현장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국민의 보금자리 마련뿐만 아니라 고령인력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H의 고령자 일자리 제공 계획은 지난 달 21일 열린 첫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이명박대통령이 올해 국정목표의 핵심이 고용문제해결이라고 말한 이후 공기업에서 나온 가장 발빠른 반응으로, 다른 공기업과 민간 기업들의 일자리 만들기도 잇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취약계층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 제공은 환영할 일이지만 점점 늘어나는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는 정규직은 늘리지 못하고 단기 저임금 계약직 숫자만 늘리는 정부 일자리 정책의 한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