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는 연말을 맞아 미혼 양육모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자선바자회를 열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자오나학교에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지난 11월부터 한 달여 동안 바자회를 위한 기증물품을 접수 받았고, 현장 판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700여 만원을 자오나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자오나학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양육미혼모들과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과 양육 지원을 해주는 기숙형 대안학교다.
특히, 이번 바자회는 매일유업과 관계사인 제로투세븐, 엠즈씨드(폴 바셋), 상하농원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이사와 조성형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현금을 개인 기부했고, '소화가 잘되는 우유' 모델 차태현의 광고 속 의상과 구두, '마이카페라떼' 광고촬영 때 사용했던 자전거, 소품 등의 광고판촉물부터 성인 의류, 유아용품, 장난감, 가방, 그릇, 화장품, 도서 등의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됐다.
또 매일유업의 '킨더 초코볼 크리스피' 500상자를 시작으로 관계사인 제로투세븐은 250만원 상당의 영유아복과 궁중비책 영유아용 로션세트, 엠즈씨드는 350만원 상당의 폴 바셋 커피 파우치와 커피캡슐, 상하농원은 동물복지 유정란 100세트를 기부했다.
이와 더불어 매일유업의 매일다양성위원회(MDC)와 봉사동호회 '살림'의 회원들은 오는 16일 성가 정입양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성탄 축하 파티를 열 예정이다. 아이들 한명 한명의 개월수와 성별을 고려해 준비한 맞춤 장난감 선물 외에도 매일유업과 관계사 제로투세븐의 협찬으로 유아간식 요미요미, 토미티피 젖병, 궁중비책 물티슈 등 시설에서 필요한 유아용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바자회에 동참한 매일홀딩스 이스민 차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한 물품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정지아 매일유업 상무는 "바쁜 업무에 가려졌던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며 "매일유업과 관계사 그리고 입주사 직원들에게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발족된 매일유업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MDC)는 사내외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복귀자 간담회, 임신출산육아 가이드북 발간,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초청강연 개최 등 다양한 가족친화경영 프로그램을 제안, 자율적으로 추진해왔다.
나눔 자선 바자회에서 매일유업과 입주사 직원들이 바자회 물건을 사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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