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학생들의 방학과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은 게임업체들에겐 성수기로 통한다. 이 시즌 많은 신작 PC온라인게임의 출시 및 테스트가 이어지는 등 게임업체들은 게임붐을 조성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 밀려 신작이 뜸했던 PC온라인게임 시장에 유력업체들의 대작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신작 PC온라인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정식 서비스와 테스트를 시작하는 등 성수기 특수를 누리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는 넥슨의 '피파온라인4'이 이날 첫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블루홀의 신작 PC온라인 '에어'도 전날 CBT에 들어갔다. 내년 1월25일에는 넥슨의 PC온라인 '천애명월도'의 정식 서비스가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배틀라이트(넥슨)', '프로젝트TL(엔씨소프트)' 등의 신작도 출시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앞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제로'와 넥슨의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의 신작 게임이 각각 지난 6일과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명작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넥슨 '피파온라인4'. 사진/넥슨
우선 ‘피파온라인4’의 테스트가 20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를 통해 전작에 비해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된 선수와 공의 움직임은 물론 한층 정교해진 인공지능, 개인별 전술지시 기능 등이 피파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지스타'에서 첫날 3400명이 시연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넥슨은 내년 월드컵 개최 이전에 출시해 월드컵 열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17일까지 테스트가 진행되는 에어는 기계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내세운 작품이다. 부서진 행성과 부유도로 이루어진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진영의 대립과 대규모 공중 전투 등을 담았다. 하늘과 지상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지스타에서 20대20 진영전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기도 했다.
내년 1월 출시되는 넥슨의 천애명월도는 무협소설 대가 고룡의 원작 소설 '천애명월도'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PC MMORPG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중국 텐센트 오로라스튜디오가 개발했다.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온라인 게임 순위 상위권에서 꾸준히 자리에 오를 만큼 작품성을 검증 받은 게임이다. 다음달 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OBT에서는 최고 85레벨과 8개 문파가 열린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배틀라이트'는 3대3 MOBA(진지점령전) 게임으로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호평받고 있는 작품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의 차기작 '프로젝트TL(더 리니지)'가 PC MMORPG로 개발되고 있다. 프로젝트TL은 앞서 개발 중이던 온라인게임 '리니지이터널'의 리소스를 가져오면서 언리얼엔진4로 개발 엔진을 교체, 방향성을 변경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영웅 기반의 리니지이터널과 달리 클래스를 기반으로 삼는다. 이 게임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 프로젝트TL은 PC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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