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 일본, 중국 학자들이 모여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회의는 오는 15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연구성과와 과제'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지난해 처음 개최돼 올해 2회째를 맞은 회의는 위안부와 관련한 3개국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연구와 자료 발굴 성과를 논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회의의 1부는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한일관계연구소장의 사회로 발표가 진행된다. 한혜민 성균관대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연구 자료 발굴의 도달점과 과제', 쑤즈량 상하이사범대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연구의 회고와 전망',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가쿠인대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연구현황과 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나영 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2부에서는 피해자 증언, 활동과 관련된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가와다 후미코 작가의 '강제로 위안부가 된 재일 여성과 일본인 여성', 양현아 서울대 교수의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증언연구의 의의와 과제',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의 '국경을 넘은 위안부 기림비 운동-미국의 사례' 등의 발표가 이어질 계획이다.
1부와 2부 각 발표 이후에는 각국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토론 시간도 예정돼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 과거사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여성인권의 문제로, 지속적으로 연구·조사하고 교훈으로 남겨야 할 과제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연구성과와 과제' 학술회의 포스터. 사진제공=동북아역사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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