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와이브로주가 정부의 IT정책 훈풍에 연일 강세를 보이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산텔레콤(035460)과 서화정보통신(033790)이 상한를 기록했고, C&S마이크로(065770), 영우통신(05139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이스테크(032930)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셉니다.
어제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무선 IT강국 도약을 비전'을 발표하면서 연말에 해산할 예정이었던 IT펀드에 3700억원을 재투자해 모바일 벤처를 육성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와이브로테마주는 인도의 와이브로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주부터 1주일 내내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표주인 기산텔레콤이 5일동안 86% 급등했고, 서화정보통신 37%, 영우통신 36% 오르는 등 20~30% 급등한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와이브로 정책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IT펀드 재투자 계획이 통신사들과 합의된 것이 없는데다, 인도의 주파수 경매에 7~8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보기 힘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일단 최 위원장이 인도에서 협력을 위한 양자회담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주가가 단기에 급등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이후 대응전략을 새로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전기술(052690)이나 한전KPS(051600) 등 원전테마주들을 보더라도 단기급등 이후에는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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