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11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시장에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99만5900대를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올 1~11월 누적 인도량은 974만3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프레드 캐플러 폭스바겐그룹 판매 총괄는 “폭스바겐그룹 핵심 브랜드들의 인도량이 크게 늘어나며 성공적인 11월을 이끌었다”며 “그룹의 11월 승용차 판매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의 성공적인 실적이 2017년 전체 인도량의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의 8개 브랜드는 1월부터 11월까지 유럽 지역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400만대를 인도했다. 11월 한달 간 서유럽에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9만5400대다. 특히 독일 내 인도량은 환경 보조금의 영향으로 7.3% 증가해 11만2200대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높은 수요를 보여온 중앙 유럽과 동유럽에는 지난해보다 15.7% 증가한 6만9400대를 인도했다.
북미 지역 11월 인도량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으며 누적 인도량은 88만4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났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남미 지역에서는 11월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견인으로 인도량이 35.8%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 지역의 누적 인도량은 지난해보다 25.5% 증가하며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1월부터 11월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400만대를 인도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 내 11월 인도량이 15.3% 증가하며 이 지역 전체의 증가분을 14.8%로 끌어올렸다. 하반기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중국에서의 올해 누적 인도량은 372만4200대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 11월 전세계 인도량 현황. 사진/폭스바겐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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