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정책 기대감에 3.9% 상승…790선 회복
양도세 회피 물량 해소도 호재…코스피는 ‘강보합’
2017-12-27 16:28:11 2017-12-27 16:28:11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이 4% 가까이 상승하며 단숨에 790선을 회복했다.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데다 정부의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코스닥은 27일 전거래일 대비 29.74포인트(3.90%) 오른 791.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 상승한 상태로 출발했다. 시간이 지속될수록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정부가 오후에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을 담은 ‘2018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배당락 이후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해 주식을 팔았던 개인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정부정책과 함께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 것 같다”며 “양도차익세를 회피하기 위한 물량 출회도 마무리 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은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치다가 이날 순매수로 전환, 35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일 연속 사자 행진을 펼쳤다. 이날은 95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3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제약이 8.76% 오르면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유통과 통신장비가 6% 이상 뛰었다. 이 밖에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가 5% 이상 상승했으며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도 2~3%대 상승을 보였다. 반면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전거래일 대비 2만8800원(15.06%) 오른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티슈진이 9% 이상 뛰었다. 이어 바이로메드와 신라젠이 7~8%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로엔은 0.09%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33포인트(0.38%) 오른 2436.6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6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6억원과 37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99% 뛰었으며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2% 넘게 올랐다. 반면 통신과 은행은 2%이상 빠졌으며 전기가스도 1.68%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5만8000원(2.41%) 오른 24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24% 급등했으며 삼성물산과 현대모비스도 2% 이상,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1%이상 뛰었다. 반면 SK텔레콤과 신한지주는 각각 3.78%, 2.75% 빠졌으며 한국전력, KB금융, POSCO는 1%이상 하락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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