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자동차 휠을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은 노사합의를 통해 사내하청근로자 291명 전원에 대해 비정규직 경력을 모두 인정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부가 이처럼 시내하도급 근로자 전원을 직접 고용하는 등 고용창출과 고용의 질을 개선한 모범사례를 선정해 올해 110여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금리 및 융자한도 우대, 정부 지원 사업 가점부여 등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지원하는 식이다.
3일 고용노동부는 올 5월중에 '고용창출 우수기업'과 '좋은 일자리 기업' 등 총 110여개 기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먼저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의 질을 함께 고려해 '고용창출 우수기업' 100개를 선정하고, 이중 특히 고용창출 실적이 뛰어난 기업으로서 특정 총고용량을 달성한 30개 기업은 '고용창출 모범기업'을 받게 된다.
또 정규직 전환이 많은 기업, 일·생활 균형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 임금감소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한 기업 등을 발굴해 '좋은 일자리 기업'으로 선정한다.
정부가 이처럼 고용창출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데는 최근 어려운 여건에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모범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그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각계의 건의를 반영한 것이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은 작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기업 규모별로 고용증가량과 고용증가율이 높은 기업 500개를 선정한다. 이후 노동관계법, 공정거래법 등 법 준수 여부 및 신용평가등급을 조회해 법위반 사실이 있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기로 했다.
좋은 일자리 기업의 경우 고용부 지방노동관서에서 정규직전환이 많은 기업, 일·생활균형 실천기업 등 고용의 질이 좋은 기업 50개소를 발굴해 10개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수 일자리 기업으로 선정되면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하고, 금리 및 융자한도 우대, 정부 지원 사업 가점부여 등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지원한다. 또 정부부처 홈페이지와 신문, 우수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들이 '고용창출 모범기업'과 '좋은 일자리 기업' 인증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우대와 존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일자리정부의 노력에 동참해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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