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규제에도…코스닥 관련주 '훨훨'
대성창투·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가상화폐 기대에 '상한가'
2018-01-04 16:28:34 2018-01-04 16:28:3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 규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5% 이상 상승한 종목 중 상당수가 비트코인에 관련된 기업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강력한 규제에도 비트코인 열풍이 식지 않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관심도 과열되는 모습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29.93%)와 대성창투(027830)(29.96%)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일본 진출 소식이 들려오자 관련 기업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투에 투자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창투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한 회사다. 사흘 연속 급등세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의 지분(6.75%)을 보유했다. 이날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장 마감과 함께 52주 신고가(4645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씨티엘(036170)(21.67%) ▲SBI인베스트먼트(019550)(19.18%) ▲위지트(036090)(17.13%) ▲제이씨현시스템(033320)(16.74%) ▲DSC인베스트먼트(241520)(16.49%) 등도 15% 이상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씨티엘은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인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 개발이 완료되면 이달 중 100억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에 투자했다. 옴니텔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위지트는 옴니텔의 지분16.9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국내 그래픽 카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증가로 그래픽카드의 매출이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에 주가가 상승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업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외에 ▲완리(29.84%) ▲삼지전자(20.75%) ▲이젠텍(15.86%) ▲바른테크놀로지(15.05%)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는 강력한 규제안을 내놨다. 또, 후속조치로 본인 확인된 거래자의 계좌와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계좌가 같을 때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 규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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