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5인 대표단' 구성 제안…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문체부 차관, 평창 조직위 사무차장, 총리실 심의관 등 구성
2018-01-06 18:13:34 2018-01-06 18:34:5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부는 오는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인 대표단을 북에 공식 제안했다.
 
통일부는 6일 오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냈으며, 이에 대한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으로 구성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에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 측은 앞으로도 유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통일부 장관과 차관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고위급회담 이후 남북관계 개선 문제와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관련 실무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북측의 공식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통일부 측은 “오늘 오후 5시 45분께 우리측과 북측이 업무를 마감하는 통화를 했다”며 “우리가 통보한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 명단에 대한 북측의 답변은 없었다. 남북은 내일 정상 근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관련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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