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CES서 AI 파고를 다시 확인"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CES2018에 참관했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권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CES는 한 마디로 AI 파고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AI가 전 산업의 한계를 두지 않고 이기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제조업 또는 1차산업들이 융합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전시회인 'CES 2018'을 직접 보기 위해 출국했다. 포스코 CEO가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 등을 대동했다.

 

특히 권 회장은 "AI의 파워를 절감했다"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스마트화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굳건한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AI와 ICT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제조업을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2018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어 지난해까지 이어진 포스코 구조조정에 대한 성과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목표한 것을 100% 초과 달성해 굴레를 빠져나왔다는 희망을 받았다"며 "10조원 정도 재무 이익을 만들어 냈고, 150개 사업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가 튼튼하니 에너지와 신소재, 철강 부문에서 우리 영역을 키워 새로운 포스코의 미래 50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신규 사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에너지 쪽은 LNG 사업을 큰 사업 분야로 정하고, 정부 시책에 맞춰 신소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소재 쪽으로는 에너지와 연관돼 있는 만큼 리튬이나 니켈, 코발트를 키워 새로운 분야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가 주관한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상윤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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