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대차를 방문해 신산업 투자와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부총리의 대기업 방문은 지난달 LG그룹에 이어 두번째 소통행보다.
17일 김동연 부총리는 경기 용인시의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에서 김 부총리는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친환경차 국산 부품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3월 출시 예정인 신형 수소차 넥소에 탑승해 수소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부총리는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임을 강조하며 신산업 투자와 그에 따른 일자리 확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규제완화와 신산업분야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대그룹에서 로봇 인공지능,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차량 전동화 등 5대 신사업분야를 육성해 혁신성장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가 겪고있는 여러 특징 중에 전세계적으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자동차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업종 업체가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일자리 창출도 신경써달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완성차 경쟁력은 협력사 경쟁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만큼 상생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에 정의선 부회장은 "수소차인 넥소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은 110개 협력사들이 함께 노력해 만든 차"라며 "수소차나 자율주행차가 미래의 우리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협력사도 발전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꼭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어 선순환 구조로 가져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용인소재 현재차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용인=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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