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자금 수수' 이상득, 24일 소환 불응…26일 요청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자금 직접 받은 혐의
2018-01-23 23:51:05 2018-01-23 23:51:05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검찰 소환에 불응한다.
 
이 전 의원의 변호인 오재훈 변호사는 23일 오후 "24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받았으나 갑작스러운 출석요구로 인한 준비부족, 가택 압수수색으로 인한 충격과 건강문제, 변호인 개인의 스케줄 등으로 인해 출석이 어려워 26일 오전 10시 출석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기간 국정원으로부터 직접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2일 이 전 의원 자택과 국회 한일의원연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정준양 전 포스코(005490) 회장으로부터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 위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포스코로부터 자기 지인이 운영하는 기획법인 3곳에 일감을 몰아받는 방법으로 26억여원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고령인 이 전 의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1월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2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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