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이통사·케이블TV M&A 긍정적"
2018-01-26 17:37:45 2018-01-26 17:47:2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의 인수합병(M&A)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통사와 케이블TV가 이렇게(M&A 움직임이 있는 최근 상황) 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 하나"라며 "LG유플러스가 하든, SK텔레콤이 하든 그것이 산업이 더 잘되기 위한 길이라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년인사회를 찾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불거진 CJ헬로의 인수설에 대해 입을 굳게 닫았다. 권 부회장은 케이블TV 인수 후보자에 CJ헬로가 여전히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의 답변으로 지난 18일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떡 커팅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장 자격으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송통신 시장은 5G를 기점으로 한 자율주행과 4K·8K 등 초고화질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이익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의 규제개혁과 사업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앞 로비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조합원들이 최남수 YTN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은 현안에 대해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통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방송통신 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이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일어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급히 찾으며 신년인사회에는 불참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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