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적경제 기업 집중 육성…전국 22개 프로젝트에 135억 투입
2018-02-07 16:07:07 2018-02-07 16:07:07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대구·경북지역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최근 세계 의류경기부진, 국외 공장이전,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북지역은 친환경섬유 소재개발을 통한 고도화를, 대구지역은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와 재활용품을 뜻하는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폐품에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작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의 경우 지역 사회 문제인 섬유 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하고, 이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전문가를 양성, 취약계층이 이를 가공하도록 하는 업사이클 산업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는 사회로 환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같은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135억원 규모의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대구의 사례와 같은 프로젝트에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을 통한 각 분야 해당지역에 소재개발, 재료 표준화, 디자인 개선, 공동판로 구축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사회적경제 기업·지역혁신기관·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등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 사회적경제 상품 및 서비스가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개발과 시제품·마케팅·디자인 등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다수 사회적경제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을 대학·연구소 등이 개발 또는 이전하거나 개별 사회적경제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데 53억9700만원, 네트워킹·협업·조직화 및 시장경쟁력 제고 등에 81억9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공동체 회복 및 지역주민 고용 등 사회적가치와 비즈니스모델 정착을 통한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이룰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산업부는 지난 9월부터 14개 비수도권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지역사회에 당면한 문제를 발굴해 시·도별 육성이 필요한 사회적경제 프로젝트 22개를 도출했다.
 
시·도별 프로젝트는 부산(도시재생)·대구(식품클러스터)·대전(의료)·광주(헬스케어)·강원(IT문화)·충북(태양광유지보수)·충남(유통판매)·전남(화장품소재)·경북(친환경섬유)·경남(IT수산시장)·제주(폐자원활용) 등이다.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이날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안성일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지역별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별 특화성장을 통한 균형 있는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출, 투자 등 산업부 기존 제도도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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