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조만간 발표될 청년 고용대책에 사회적 경제기업의 육성을 위한 창업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경제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이 담긴다.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창출 대책인 동시에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의 확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인식에서다.
김윤태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과장은 23일 <뉴스토마토>가 '사회적경제와 청년'을 주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최한 '2018 미래 인재 컨퍼런스'에서 정부의 세부적인 청년고용대책안을 밝혔다.
김 과장은 이날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유용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들에게 생계 걱정 없이 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청년고용대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회적 경제조직 전체 뿐 아니라 지원의 내실화가 가능하도록 사회적경제분야도 예산을 대폭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이윤 추구가 최대의 목적인 일반 기업과는 달리 사회적책임을 이윤 추구보다 앞선 목표로 두는 기업이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식이다.
김 과장은 미국의 탐스쥬스를 사회적 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탐스쥬스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 여행중 신발을 한번도 신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을 보고, 그들에게 신발을 신겨주기 위해 신발회사를 창업했다. 탐스슈즈는 소비자가 한 켤레의 신발을 팔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한 켤레의 신발을 기부하고 있다.
정부도 사회적경제가 발전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가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정과 제도개선을 통해 지원을 효율화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지난 8일에는 창업기업들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가치기금 3조원을 조성해 전문적인 사회적금융중개기관을 육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금융활성화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정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회적경제기업 진출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사회적 경제분야에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경제를 시민경제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태 고용부 사회적기업과 과장이 '2018 미래 인재 컨퍼런스'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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