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원전테마주들이 필리핀의 한국형 원전 2기 구매의사 표시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코리아(019990)가 장 초반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이 시간에는 10%대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 한전 3인방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도 3% 전후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도 1% 상승하며 반등을 시도중입니다. 보성파워텍(006910)과 우리기술(032820)도 5% 전후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 두산중공업(034020)과 비에이치아이(083650), 비엠티(086670), 티에스엠텍(066350)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GW급 한국형 원전 2기를 짓겠다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친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지으려다 지난 2003년 중단된 경수로형 원전부품을 사겠다며 관련 기자재의 공매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원전 부품의 소유권을 KEDO로 부터 넘겨받은 한국전력은 일부 기자재를 예상 낙찰가 약 1300억원에 지난달 22일부터 입찰 선청서 접수 등 공매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어제 마감한 입찰 신청에는 2곳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유진투자증권은 필리핀 원전수출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핀이 기존 기자재를 이용하더라도 현지화 등의 필요로 인해 한전기술, 한전KPS 등에 설계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건설 완료후 정비관련 매출액도 20년 이상 장기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의 원전구매 의사는 그동안 숨을 죽였던 원전테마주에 모처럼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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