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내한, 규모 더 커진다
당초 50톤 무대 장비 100톤으로 상향
북미 투어 그림 고스란히 재현
2018-03-22 12:00:30 2018-03-22 15:11:3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내한 공연 규모가 더 커진다. 당초 50만톤의 무대 장비가 공수될 예정이었지만 100톤 규모로 상향 조정됐고, 의상과 댄서, 마스코트 등 연출적인 부분에서도 미국 현지에서 감상하는 수준으로 판을 키울 전망이다.
 
22일 공연 주최 측인 에이이지프레젠츠와 파파스이앤엠에 따르면 케이티 페리는 최근 국내 현지 공연 관계자들과 공연 연출 세부사항에 관한 의견을 조율해왔다. 케이티 페리 측은 “이번 내한을 ‘역대급 투어’로 만들기 위해 어떤 것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으며 공연 규모를 가늠케 하는 숫자를 주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당초 50톤으로 예정됐던 무대장비 규모는 100톤으로 상향 조정된다. 앞선 북미 투어에서 펼친 ‘위트니스 더 투어(WITNESS: The Tour)’의 그림을 고스란히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주최 측은 “이 외에도 케이티 페리 측은 6(공연 중 의상 교체 횟수), 5(밴드 멤버 수), 2(백업싱어) 등 무대 규모를 예상케 하는 몇 개의 숫자를 보내왔다”며 “라스베이거스 쇼 사라 브라트만의 공연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4월6일 오후 9시 고척돔에서 열리는 이번 내한은 그간 케이티 페리의 업적을 집대성한 공연이 될 전망이다. 우주와 해저 등 상상력 가득한 무대 별 특별 콘셉트, 통통 튀는 의상, 대형 소품 등이 그의 다채로운 음악에 ‘시각적 체험’을 덧입힐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이미 지난해 9월 북미에서 ‘위트니스 더 투어(WITNESS: The Tour)’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외신들은 “눈이 튀어나올 만큼 굉장하다”, “놀라운 소품을 갖춘 거대하고 화려한 무대 셋트”라는 평을 한 바 있다.
 
페리 측은 예매자들과의 무료 만남 행사도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유료로 만남을 진행하는 기존 아티스트들과 대비되는 행보다. 주최 측은 예매자 추첨을 받아 공연 당일 페리와 10명의 팬이 만날 수 있는 ‘밋앤그릿(Meet & Greet)’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케이티 페리. 사진제공=AEG Presents, PAPAS E&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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