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문화재 '야행', 내달 6일 개막
이틀 간 정림사지·부여향교 벚꽃길 일원서
2018-03-27 19:11:30 2018-03-27 19:21:48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부여 문화재 '야행'이 세계유산 정림사지에서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개최된다.
 
문화재청과 충청남도가 후원하고 부여군이 주관하는 ‘2018 부여 문화재 야행’이 내달 6일부터 이틀 동안 세계유산인 정림사지와 부여향교 벚꽃길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의 향기에 취하고, 문화재의 이야기에 취하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정림사지, 박물관, 부여향교, 주변 문화시설 등을 활용해 조명으로 빛을 더하고, 산책하며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행사로 진행된다.
 
또한, 야경(夜景), 야사(夜史), 야화(夜華), 야로(夜路),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중심으로 벚꽃이 아름다운 정림사지 돌담길과 부여향교를 연결하고, 이색창조거리와 연계해 메인스트리트로 조성,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문화재 3개소, 박물관 2개소, 문화시설 3개소 등 총 8개소의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해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전통시장을 활용한 먹거리 체험존 등 지역 상권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문화재 야행은 장소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정림사지 주변 돌담길에 조성된 사비 돌담길에서는 백제 도자기체험, 천년동안의 비밀, 백제 양산만들기 체험, 책 읽어주는 마을, 백제 향기테라피 등 가족들과 연인들이 함께 참여할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돌담길 중앙 부여 꽃길에서는 사비로맨틱 박스, 부여에 온 그대에게, 백제 오감만족, VR체험, 부여 렛미인(Let 美 人) 등 로맨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림사지에서는 인터렉티브 아트터널, 달빛아래 쉼터, 백제 별을 따다 등 문화재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색창조거리에서는 부여 달밤 야시장과 컬링 게임을, 부여향교에서는 헌다례체험과 선비야 유생체험, 의열사에서는 별 볼일 있는 밤, 성흥산 사랑나무 포토존 등 각각 장소별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부여에 있는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벚꽃이 만개한 부여시내를 돌아보며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 야행 사업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 활용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문화재청에서 진행하는 공모사업이다.
부여군에서 내달 6일부터 열리는 문화재야행 포스터. 사진/부여군

 
부여군에서 내달 6일부터 열리는 문화재야행 리플릿. 사진/부여군
부여군에서 내달 6일부터 열리는 문화재야행 리플릿. 사진/부여군
 
부여=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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