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 노동조합 와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 노조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005930)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월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서초구와 경기 수원시에 있는 삼성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노조 와해와 관련된 문서를 확보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난 2013년 노조가 설립되면 조기에 와해하고, 노조가 있는 회사를 해산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S(에스)그룹 노사전략'이란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삼성그룹은 문건 작성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후 2016년 해당 문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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