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4일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까지 연결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 광역교통망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지하철 2호선을 계양·청라까지 환승 없이 운행토록 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의 이동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이날 발표한 정책은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 청라까지 연결하는 방안과 함께 서울지하철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완행)열차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노선이 실현되면 현재 56분이 소요되는 청라~신도림을 29분 만에, 46분 걸리는 청라~홍대입구를 31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며 “청라에서 화곡까지는 10분대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지난달 28일 출마를 선언하며 발표한 12대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서울 2호선 인천 연장’은 인천시의 노력은 물론 서울시, 경기도, 국토교통부 등과의 공조도 필요한 공약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 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이번 사업 관련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돌입, 2027년 9월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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