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엔터테인먼트 기업 '롯데컬처웍스'로 새출발

해외 시장 진출·신규 플랫폼 오픈,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약"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새로운 법인 '롯데컬처웍스'로 독립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컬처웍스는 유연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컨설팅사인 아서 더리틀, 롯데미래전략연구소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왔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유통기업인 롯데쇼핑에서 분리해 독립하는 것을 추진해왔다.

 

6일 진행된 롯데쇼핑 정기이사회에서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의 분할계획 승인·임시주주총회 소집 내용의 안건이 승인됐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오는 6월1일부터 롯데컬처웍스라는 독자적인 법인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분할방식은 사업목적에 따라 해당 사업부를 분리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포함해 국내 113개, 해외 4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국내영화와 할리우드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영화를 배급하는 투자배급사다.

 

롯데컬처웍스는 멀티플렉스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에 영화관 사업을 운영중인 중국,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미얀마 등 신규 동남아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동남아 시장 내 140개의 영화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영화 콘텐츠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영화 시장 투자·제작·배급업에 새로 진출했다.

 

OTT(인터넷 망을 이용한 영상 콘텐츠 서비스) 등 신규 플랫폼 사업도 오픈을 진행중이며 엔터테인먼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분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장해 독자법인으로서 롯데컬처웍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진출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롯데컬처웍스'로 독립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롯데쇼핑

 

김은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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