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8일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명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결정은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내려졌다. 김 대변인은 “과거의 임시 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계획 등을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내년 이후에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어버이날 임시 공휴일 지정 의견을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들어볼 것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지시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 총리가 여러 장관들의 의견을 모아서 건의한 내용을 받아들여 (문 대통령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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