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지난달 일 평균 채권거래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응찰률이 증가하면서 발행 시장이 활성화됐고 은행과 보험 등의 채권매수 여력이 확대되면서 유통시장 역시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거래량이 증가세를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채권발행 규모는 49조9500억원으로 전월대비 7500억원(1.5%) 늘었으며 일평균 채권거래량은 12조37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시장 활성화로 전체 채권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회사채 발행은 7조4800억원으로 A등급 이상 우량회사채 뿐만 아니라 BBB등급의 발행규모도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2조1100억원(39.3%) 급증했다.
국채 발행은 8조89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12.8%)한 반면 통안채 발행은 24조5900억원으로 1조9300억원(8.5%) 늘었다.
2월 중 신규발행 규모 비중은 통안채(49.2%), 국채(17.8%), 회사채(15.0%), 금융특수채(9.4%), 비금융특수채(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월 말 채권발행 잔액은 1039조8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3조2800억원(1.3%) 증가했다.
국채 발행잔액은 347조68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통안채 발행잔액은 152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8조2600억원과 2조36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잔액은 252조5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00억원 늘었다.
채권 거래량 역시 증가했다. 2월 월간 채권거래량은 235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5500억원(6.6%) 늘었다.
종류별로는 국채 거래량(137조700억원)이 전월대비 16조4400억원(13.6%) 증가한 반면, 통안채는 54조800억원으로 3조7300억원 줄었다. 회사채 거래량은 16조36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700억원(9.9%) 증가했다.
비금융 특수채 거래량은 11조35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900억원(10.6%) 증가했으나 금융 특수채 거래량은 14조9900억원으로 9300억원 감소(-5.8%)했다.
2월중 국고채 5년물 기준 채권 수익률은 전월 대비 20bp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지난 2월11일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하던 채권수익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예상보다 빠른 재할인율 인상으로 금리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월 후반 미국 소비심리 악화와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이 4.6%대에 진입하는 등 3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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