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의 매출 성장세가 3년 연속 호조를 보였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검색 및 추천 서비스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람인에이치알의 2017년 매출액(연결재무제표기준)은 813억4700만원으로 2016년(737억100만원)보다 10% 증가했다. 지난 2016년에도 전년도보다 매출이 8% 증가했었다. 영업이익도 3년 연속 늘어났다. 사람인에이치알의 2017년 영업이익은 154억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했다.
사람인의 성장 견인 역할을 한 것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기술력이다. 사람인은 취업 포털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개인화된 추천 공고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동 추천 기반의 ‘매칭 솔루션’은 현재 사람인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올해 추천 알고리즘을 보다 고도화한 ‘아바타 서치’가 대표적으로 이용자의 검색 패턴, 이력서 정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아바타 서치는 2012년에 첫 선을 보였고,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고도화된 추천 기능을 선보여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인은 향후에도 빅데이터 분석 기반 매칭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R&D 투자도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연구개발 인재를 위한 투자는 2015년 매출의 4.7%에서, 2016년에는 8.1%, 2017년에는 11.1%로 두 자릿수까지 늘었다.
김용환 사람인 대표이사는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검색 시간을 줄이고 개인별 맞춤 정보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사람인.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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