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D-1, 만리장성 유혹하라
현대·기아차-벤츠-BMW 격돌
2018-04-24 15:37:33 2018-04-24 15:37:33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베이징모터쇼가 2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개최된다. 자동차시장 '빅2'로 꼽히는 중국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현지 맞춤형 차량을 꺼내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베이징모터쇼에는 14개국에서 몰려든 12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중국 맞춤형 차량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 등을 꺼내들고 대륙의 수요를 유혹한다.  
 
현대차는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스포츠 세단을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모델명과 상세한 제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노(중국형 코나)와 ix25, 중국형 투싼, ix35 등 레저용차(RV) 모델과 수소전기차 넥쏘, 중국형 쏘나타 PHEV, 엘란트라 EV 등 친환경차 모델도 전시한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SUV인 'QE'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K5 PHEV 모델도 첫 선을 보인다. 특히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일 14대의 차량 중 8대가 SUV일 만큼 현지 트렌드를 노렸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총 판매량(2890만대)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일 정도로 중국시장이 빠르게 SUV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콘셉트카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세단과 SUV를 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A-클래스'와 '더 뉴 C-클래스'도 전시된다. 더 뉴 C-클래스의 롱 휠 베이스 모델은 뒷좌석이 넓은 것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의 기호를 반영해 중국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다.
 
BMW가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하는 뉴 M2 컴페티션. 사진/BMW
 
BWM는 '뉴 M2 컴페티션'과 중국형 SUV '뉴 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 뉴 M2 컴페티션은 기존 M2 쿠페 모델의 플래그십 버전으로, 3ℓ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41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소형 스포츠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뉴 X3는 휠 베이스가 더 길어졌으며,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미세먼지 필터 등 중국 고객만을 위한 각종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이밖에 뉴 X4와 뉴 X2, X7 i퍼포먼스 콘셉트카, 뉴 8시리즈 콘셉트카와 i비전 다이내믹스와 뉴 i8 로드스터 등 전기차도 아시아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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