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제3의 허브로
오사카·다낭·방콕 신규 취항
2018-04-25 10:48:01 2018-04-25 10:48:01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는다. 인천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 이어 국제선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5일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3개 국가를 잇는 신규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무안~일본 오사카(주 8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베트남 다낭(주 2회), 2일 태국 방콕(주 4회) 노선에 새롭게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국제선 신규 취항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새로운 허브공항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항 활성화를 비롯해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선다.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정기 국제선은 기존 2개(중국 상하이, 일본 기타큐슈)에서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에 잇따라 신규 취항한다. 기점은 무안국제공항이다. 사진/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의 노선 다변화와 공급석 확대 등으로 호남지역 여행자의 해외여행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제한된 노선 탓에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특정 국가에 편중됐던 노선도 다양화돼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항공은 올 연말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500여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무안국제공항이 2개의 정기노선을 통해 193편을 운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2.6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제주항공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신규 취항하며 지방공항 활성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지난 2011년 6월 부산발 태국 방콕 노선에 처음 취항한 제주항공은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4개 도시를 비롯해 타이베이, 괌, 사이판 등 국제선 정기 노선을 11개까지 확대했다.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공급력을 확대함으로써 외국인 입국자는 2011년 61만4860명에서 지난해 105만2591명으로 66%가량 증가했다. 제주항공과 더불어 다른 항공사들도 잇달아 부산 기점 노선 경쟁에 뛰어들며 공항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해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며 "무안을 기점으로 하는 신규 노선 취항은 인근 지역 여행자의 편의 향상과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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