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환경부가 장마철을 앞두고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 비점오염물질을 중점 관리한다고 2일 밝혔다.
비점오염물질은 도로와 농경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말하며, 빗물과 함께 흐르면서 하천 등을 오염시킨다.
환경부는 우선 이달부터 유역(지방)환경청별로 비점오염원 설치신고 사업장에 종사하는 2700여명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다음 달에는 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상수원 상류지역, 녹조 발생 우려 지역 등에 있는 공장 및 대규모 개발사업장 160여곳을 선별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비정오염저감 시설의 설치·운영 여부, 비점오염저감 계획서의 적정이행 여부, 저감시설의 관리·운영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비점오염물질은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리는 한국의 계절 특성상 하천의 수질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여름철 녹조의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수계(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에 유입되는 총인(T-P)의 60%가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된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든 비점오염물질은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에 녹조발생의 원인이 된다"며 "사업장 스스로 빗물이 비점오염물질에 유입되지 않도록 덮개 등을 관리하고 공사장 폐기물 등을 무분별하게 야외에 쌓아두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장마철을 앞두고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 비점오염물질을 중점 관리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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