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720억…흑자전환
2018-05-02 16:54:42 2018-05-02 16:54:42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삼성SDI가 1분기 전지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삼성SDI는 2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089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6.3% 개선된 1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지사업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9% 증가한 1조4171억원을 기록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용 원형전지 매출 증가와 폴리머 전지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 전기차 공급 지속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나, 초기 자동차용 전지 공급계약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삼성SDI 1분기 경영실적. 표/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소폭 증가한 48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태양광 페이스트 등은 전방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에는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전지사업부문의 자동차용 전지는 유럽향 전기차 매출 확대와 ESS의 국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와 정원공구 등 원형전지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폴리머 전지도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전자재료사업부문도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과의 거래조건 재협상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손익개선 시점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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