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찰스 스펜스는 미식학과 물리학을 결합시킨 ‘가스트로피직스’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다. 주로 음식의 색깔, 냄새, 소리, 식기 모양, 레스토랑 조명 등이 음식의 맛과 풍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고 분석한다. 책에는 ‘바삭’한 감자칩이 일반 감자칩보다 맛있는 이유, 기내식에 소금이 더 많이 들어가는 이유, 음악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이유 등 재미난 연구들이 담겨 있다. 그의 창의적인 발견이 포춘 500대 요식업체들의 트렌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된다.
왜 맛있을까
찰스 스펜스 지음|윤신영 옮김|어크로스 펴냄
주인공 겐야는 고모의 갑작스런 죽음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유언장에는 백혈병으로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고모의 딸이 사실 유괴를 당해 행방불명 됐다는 사실이 적혀있다. 미스터리한 단서들로 고모의 딸의 생사를 추적해가며 겐야는 한 인간의 온전한 생의 의미를 알아간다. 상실의 아픔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그려내는 일본 순수문학의 대가 미야모토 테루의 신작 소설. 작품에서 테루는 고요하고 쓸쓸한 인간 생의 풍경으로 삶과 죽음, 행복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미야모토 테루 지음|송태욱 옮김|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왜 암기는 이른 아침에 하는 게 좋을까? 왜 에디슨은 한밤 중에 발명품을 만들었나?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타이밍’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삶의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경제학, 인류학, 내분비학, 시간생물학, 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 700편을 읽고 분석한 데이터에 근거해서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부터 기업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영인,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까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둔 이들이 필독해야 할 책이다.
언제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지음|이경남 옮김|알키 펴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센스 있는 대화 기술이 필요하다. 그 센스는 대화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눈치’를 키우는 데서 길러진다. 커뮤니케이션 강사인 저자는 책에서 이를 ‘말 눈치’라고 표현하며 후천적으로 ‘계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상대의 표정, 말투, 분위기를 어떻게 읽고 적절하게 행동 해야 하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상대가 무관심한 경우, 뒷담화를 하는 경우 등 상황별 행동 요령들도 일러준다. ‘워크북’을 수록해 스스로 기술을 체득하도록 했다.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
김범준 지음|위너스북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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