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남북간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약 5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 현장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중부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에 총 길이 1.37㎞의 지하차도와 설비건물 등을 건설한다. 토아 파요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아 공사 중 주변 교통흐름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이번 공사구간 내 설치돼 있는 1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이설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수주에서 가격입찰에서 최저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격 위주의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삼성물산 단독으로 수행하며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11월에 준공 예정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N106 구간(6800억원 규모)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인접공구 연속 수주를 성공해 싱가포르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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