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최근 좋은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을 최근 방문해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구조를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사업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박 부회장은 지난 25일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DICC를 찾아 사업현황을 살피고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그는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 전망을 놓고 “호황기에 최대한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 능력 확보, 부품 수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굴삭기 시장은 연간 15만~17만대로 전년 대비 약 15~30% 증가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DICC는 지난해와 올해 좋은 실적의 배경으로 ▲적절한 시장 대응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중대형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유연한 생산 대응 및 품질 지표 개선 등을 꼽았다.
DICC의 1분기 매출은 42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9% 증가했다. 굴삭기 판매대수는 5016대로 전년 대비 57% 늘었고, 굴삭기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DICC는 올해 중국 시장 굴삭기 판매 대수를 1만3000~1만5000대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DICC는 지난 2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 2015년 6.7%, 2016년 7.4%에서 2017년은 8.3%를 기록했으며, 2018년 1분기에는 9.0%에 달했다.
박 부회장은 아울러 실적이 좋을 때 오히려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수익(Recurring Revenue) 확대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림 없는 견고한 사업구조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특히 그 동안 시장에 판매된 많은 두산 제품을 토대로 부품 및 서비스 판매를 늘리는 등 애프터 마켓(AM)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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