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진주 등 서부경남권에 이어 3일부터 창원을 중심으로 양산·김해·밀양 등 동부권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독려는 물론, 선관위 주관 후보자 토론회 준비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창원 마산야구장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손에 손잡고 적어도 주변에 열 분 이상씩 (사전투표에) 참여하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잘못하면 갈아치운 다는 것을 보여줘야 무서운 줄 알 것 아니냐”며 “이번 선거에서는 경남도민, 창원시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달라”고 밝혔다.
마산야구장 근처에서 선거운동용 점퍼를 벗고 NC다이노스 유니폼 상의를 입은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지지자의 사진촬영 요청에 일일이 인사하며 응했다. 한 아이가 “김경수다”라고 외치자 그의 보호자는 “기호 1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다른 팀 운동복을 입은 지지자의 사진촬영 요청까지 받은 후 유세장으로 이동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창원 마산야구장 근처에서 선거운동용 점퍼를 벗고 NC다이노스 유니폼 상의를 입는 모습. 사진/조문식
김경수캠프 측은 “실제 유세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도 흑색선전, 네거티브, 낡은 정치, 구태정치(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여줬다”며 “지역의 어르신부터 투표권이 없는 어린 학생들까지 김 후보 승리를 기원하는 적극적 응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캠프는 “이번 선거가 홍준표·김태호 ‘과거팀’과 문재인·김경수 ‘미래팀’ 간 대결임이 분명해졌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두 거인’ 광고 반응도 뜨거웠다”며 “그동안 각종 언론에 보도된 김 후보의 우위가 유세 현장에서도 재확인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3일 창원 마산야구장 유세에 앞서 지지자와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조문식
창원 =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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