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식약처 발표, 이해 불가"
"WHO 지정 9가지 유해 성분, 일반담배 대비 현저히 낮아"
2018-06-11 16:46:30 2018-06-11 16:54:5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BAT코리아가 식약처가 지난 7일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발표 과정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유해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11일 BAT코리아는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담배 연기에 포함된 9가지 가장 유해한 성분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해당 유해성분 배출량이 일반담배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BAT코리아는 이어 "특히 (BAT코리아의) '글로'에서는 궐련의 연소과정에서 검출되는 일산화탄소, 부타디엔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는 글로가 연소 과정이 없으며 찌는 과정만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앰버'와 KT&G '릴 체인지'에서는 일반담배에 비해 타르 함유량이 오히려 더 높았다는 식약처 분석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BAT코리아는 "타르 수치에 대한 식약처의 분석결과도 오도의 소지가 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같이 궐련에 불을 붙여 태우는 방식이 아니어서 일반담배 같은 타르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담배 유해성 감소는 BAT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소비자들과 규제당국은 전자담배 제품의 잠재적 안정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BAT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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