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안창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첫 날인 15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매는 오는 18일 오전 9시 속개된다.
이번 경매는 한 사업자가 확보하는 블록 개수를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와 블록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 순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단계 경매를 진행했다. 1단계 경매가 오후 3시 이전에 마무리되면 바로 2단계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단계 경매가 3시를 넘겨도 끝나지 않았다. 그만큼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이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이통 3사 담당 임원들은 경매장이 마련된 경기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들어서며 "반드시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해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경매에 나온 5G 주파수의 3.5㎓(기가헤르츠) 대역 280㎒(메가헤르츠) 폭은 10㎒씩 28개로 구성됐다. 28㎓ 대역의 2400㎒폭은 100㎒씩 24개 블록이다. 한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역폭은 3.5㎓ 대역이 100㎒, 28㎓ 대역은 1000㎒다.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총 3조2760억원이다.
1단계는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50라운드에서도 끝나지 않을 경우 추가 라운드 밀봉입찰로 1회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라운드별 입찰증분은 1%이지만 실제로 0.3~0.75% 범위에서 설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왼쪽부터)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15일 오전 5G 주파수 경매장이 마련된 경기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박현준·안창현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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