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돈으로 외유' 의혹, 김기식 전 원장 검찰조사
2018-06-15 20:06:44 2018-06-15 20:06:44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의원시절 피감기관 지원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 끝에 사퇴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김 전 원장을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5일 오전 9시부터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만료 직전인 2016년 5월20~27일 정치자금을 이용해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에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혐의를 받고 있다. 350만~600만원의 고액 특강을 국정조사를 앞둔 시점에 피감기관에 강제로 수강케 한 혐의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4월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조국 민정수석이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김 원장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그 내용을 확인했다”며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꼬리를 무는 의혹제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김 전 원장의 행위에 위법하다고 볼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유권해석을 내리자 김 전 원장은 취임 15일만인 지난 4월16일 사퇴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4월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자산규모상위 10개 대형저축은행 CE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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