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검사장 9명 승진(종합)

연수원 24기 6명·25기 승진…박균택 검찰국장, 유일하게 고검장 돼28명 자리 옮겨…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오인서 대검 공안부장 유임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사법연수원 24기 6명, 25기 3명 등 총 9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오는 22일자로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38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고등검사장급 1명과 검사장급 9명이 신규 보임됐고, 28명이 전보됐다.

 

박균택 광주고검장. 사진/법무부

우선 법무부는 공석인 광주고검장 보직에 박균택(사법연수원 21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신규 보임했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의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적격 심의를 거쳐 24기 6명, 25기 3명을 검사장급 보직에 신규 보임했다. 특히 검찰 인사·조직·예산 등 검찰 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윤대진(25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보임됐다.

 

문찬석(24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권순범(이하 25기)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대검 강력부장으로, 김후곤 대검 검찰연구관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조남관(이하 24기) 서울고검 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법무부는 대검에 인권 정책 수립, 피해자 보호 등 인권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인권보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권순범 강력부장이 인권보호부 설치를 위한 직제 개정 전까지 신설 업무를 담당한 후 초대 인권보호부장으로 활동한다.

 

또 고흥(이하 24기) 안산지청장이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박성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장영수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여환섭 성남지청장이 청주지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다만,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윤석열(이하 23기) 서울중앙지검장, 오인서 대검 공안부장 등을 유임시켰다.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24기 검사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흥 서울고검 차장검사·문찬석 대검 기조부장·박성진 부산고검 차장검사·여환섭 청주지검장·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장영수 광주고검 차장검사. 사진/법무부·뉴시스

 

이와 함께 사법연수원 19기~20기 고등검사장급 6명이 전보됐다. 김오수(20기) 법무연수원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조은석(19기) 서울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박정식(이하 20기) 부산고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이금로 법무부 차관은 대검고검장으로, 김호철 광주고검장은 대구고검장으로, 황철규(19기) 대구고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사법연수원 21기~23기 검사장급 22명도 전보됐다. 강남일(23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이영주(22기) 춘천지검장과 최종원(21기) 서울남부지검장이 각각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노승권(21기) 대구지검장이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성윤(이하 23기) 대검 형사부장과 구본선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각각 대검 반부패부장과 형사부장으로 근무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5기 검사들 중에서 첫 검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왼쪽부터) 권순범 대검 강력부장·김후곤 대검 공판송무부장·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사진/법무부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사직 또는 용퇴 등으로 공석이 된 대전고검장 등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능력과 자질, 지휘 통솔 능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을 적절히 반영해 균형 있는 인사를 시행하고자 했고,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 사회 변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를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김강욱(이하 19기) 대전고검장, 공상훈 인천지검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안상돈(이하 20기)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 김회재 의정부지검장, 이석환(2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 이상호(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고등검사장급·검사장급 8명이 용퇴 의사를 밝혔다. 

 

정해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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