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네파와 업사이클링으로 '장마철 일회용 우산 비닐 줄인다'
남은 방수 원단으로 우산 커버 제작…'레인 트리' 조형물로 환경보호 의미 살려
2018-06-26 17:05:05 2018-06-26 17:05:05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제일기획과 네파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 사용 줄이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양사는 26일 종로 영풍문고에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활용한 '레인 트리' 캠페인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 캠페인은 재단하고 남은 방수 원단으로 우산 커버를 제작해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를 대체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캠페인에서 양사는 우산 커버를 제작·배포할 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자라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가 담긴 '레인 트리' 조형물을 통해 이색 경험도 제공한다. 비오는 날 실내로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나눠주고 실외로 나갈때 우산 커버를 레인 트리에 걸게해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캠페인을 기획한 회사 관계자는 "최근 폐비닐 재활용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동참한다는 느낌을 줄 아이디어를 구상하다가 레인 트리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파는 재단하고 남은 방수 원단을 수거해 재사용할 수 있는 우산 커버를 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네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일회용 우산 비닐 사용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일기획과 네파는 종로 영풍문고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성수동 어반소스 카페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와 서울, 부산, 강원 등 주요 네파 직영 매장에 레인 트리를 설치해 이번 장마 기간에 일회용 비닐 사용량이 감소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환경 관련 시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사용되는 우산 비닐 커버는 2억 장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산 비닐 커버는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 소각돼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청과 지하철역 등에서 비닐 우산 커버 사용을 중지했으며,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들도 우산 비닐 커버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제일기획과 네파는 업사이클링으로 '일회용 비닐 우산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일기획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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