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후반기 원 구성 내일 협상…각당 이견 커 장기전 갈수도
2018-06-26 18:28:35 2018-06-26 18:28:3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여야가 오랜 국회 휴업을 마치고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정의) 장병완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첫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한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신임 인사차 찾아 온 김관영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전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모임 장병완 원내대표까지 다 조율을 해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내일 오후 2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갖기로 여야 간에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회동에 나서는 것은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한 달여 만이다. 원내대표들이 어렵사리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지만, 국회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각 당의 입장차는 여전하다. 따라서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장기간 진통이 예상된다.
 
쟁점도 많다.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제1당인 자당에서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자유투표로 결정할 것을 요구 중이다. 2명의 부의장은 전반기 국회에서 한국당과 바른당이 사이좋게 나눠가졌지만, 이번에는 평화와정의에서 1곳을 노리고 있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이 8곳, 한국당이 7곳, 바른미래당 2곳, 평화와정의가 1곳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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