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 소식에 진에어, 한진칼 등 관련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진에어는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진에어는 2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550원(5.93%) 떨어진 것으로 장중에는 52주 최저가인 2만4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진칼도 전 거래일보다 950원(5.34%) 하락한 1만6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도 장중 1만635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 치웠다.
대한항공은 600원(2.09%) 떨어진 2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한진은 300원(1.38%) 하락한 2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8일 오전 9시30분 조양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 일가는 수백억원대 상속세를 탈루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서울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조 회장 남매는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 남매는 5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달 28일과 29일에는 한진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 소식에 진에어 한진칼 등 한진 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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