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TM보험대리점 신계약 건수 7.7%↑
3만원대 소액 보장성 보험 93.5%, 저축성 6.5%에 그쳐
2018-07-04 12:00:00 2018-07-04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텔레마케팅(TM)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의 계약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기 쉬운 3만원대 소액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계약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TM보험대리점 영업현황’에 따르면 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는 61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만1000건)보다 7.7%(4만4000건) 증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전체 보험계약(3002만8000건)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생명보험의 비중이 53.6%, 손해보험이 46.4%였다.
 
반면 초회보험료는 2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13억원) 감소했는데, 생명보험 상품이 54.2%(112억원), 손해보험 상품이 45.8%(95억원)로 신계약 건수 비중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보험회사가 IFRS17을 준비하며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발표에서도 핸드폰 등 전화 판매에 적합하고, 광고를 통한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 유인이 높은 소액 보험료(평균 3만2000원) 위주의 상해·질병, 암, 운전자 등 보장성보험이 93.5%(초회보험료 194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6.5%(14억원), 신계약 건수는 0.5%(3000건)에 그쳤다.
 
판매채널별로는 홈쇼핑사의 초회보험료가 37.4%(78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 카드사가 28.5%(58억원), TM전문대리점이 19.8%(41억원) 순서였다.
 
타 채널보다 홈쇼핑사의 비중이 큰 것은 모집광고를 시청한 소비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인바운드 텔레마케팅 방식의 영업에 주력한 데 따른 것이다.
 
신계약 건수 기준도 홈쇼핑사가 24만30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카드사(18만2000건), TM전문 보험대리점(12만5000건)의 순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의 지표분석을 통해 소비자 피해 및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높은 TM보험대리점을 선별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시 집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말 기준 TM보험대리점은 총 79개로 이 중 20개 대리점이 TM을 핵심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59개는 대면영업을 병행하거나 설계사 100인 미만의 소형 대리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6개 보험회사(생보 14개, 손보 12개)의 상품을 판매중이며, 대리점당 평균 9.7개 보험회사와 판매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TM보험대리점 영업현황’에 따르면 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는 61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만1000건)보다 7.7%(4만4000만건)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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