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분쟁 우려 속 하락 마감…2800선은 사수
2018-07-11 15:43:29 2018-07-11 15:43:3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확대로 하락했다. 코스닥도 내림세를 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4포인트(0.59%) 내린 2280.62에 거래를 마쳤다. 16.94포인트(0.74%) 내린 2277.22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면서 1.37% 떨어진 2262.77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 상무부는 이에 대응해 "보복할 수밖에 없다"며 맞대응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기관이 214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9억원, 3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과 유통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의약품, 보험이 1% 넘게 하락했고 금융업, 제조업, 전기·전자도 약세였다. 비금속광물은 3% 이상 올랐고 통신업과 건설업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이 1% 넘게 떨어졌고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00830)은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POSCO(005490)NAVER(03542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1.03%) 내린 80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28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원, 756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원(0.36%) 오른 1120원에 마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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